
플레이한 게임
브라스: 버밍엄 멋진지니, 지미, 막내이모, 유니스 4인
참여인원
멋진지니: 보드게임 긱 웨이트 3~4점대 유로게임 좋아하는 보드게이머. 브라스 처음 해보고 너무 신남.
유니스: 트라야누스 한 번 해보고 푹 빠진 보드게이머. 그래도 아직 뭘 좋아하는 지 잘 모르겠음.
지미: 동생도 잘 데려오고, 잘 데려다주고, 게임도 잘하고, 못하는게 없는 팔방미인.
막내이모: 먹을 것도 제공해주고, 보드게임도 제공해주고, 아낌없이 주는 나무. 브라스와 글룸헤이븐의 주인장.

2018년에 제작된 이후로 꾸준히 사랑을 받은 보드게임.
현재 보드게임 긱 순위 2위에 빛나는 명작!
브라스:랭커셔도 높은 순위에 있어서 한 번쯤 꼭 해보고 싶었던 게임입니다.
게임은 나름 간단합니다.
손에 카드 8장 들고!
한 장을 버리면서 건물을 짓거나, 대출을 받거나, 상품을 팔거나, 길을 잇거나, 개발을 하면 됩니다.
그리고 손에 카드를 다시 채우고!
더미의 카드와 손의 카드가 다 떨어지면 점수계산!
참 쉽죠?

1700년대 후반 산업혁명 시대로 돌아가서
사업가의 꿈을 이루는 게임입니다.
운하와 철로를 건설하고,
맥주공장, 탄광, 제철소도 건설하고,
방직공장, 도자기공장, 제조공장들을 만들어서 자산도 늘리고,
명성도 드높여서 가장 멋진 사업가가 되면 승리하는 게임이죠.

캐릭터는 단지 색상 구분의 용도 정도...
모두 공평하게 플레이하는 게임입니다.
선턴이 유리할 수도 있지만, 턴오더는 자신이 소모한 금액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잘 조절해야 합니다.
2개의 큰 시대로 구분이 되는데,
첫번째 단계인 운하시대에 사업을 잘 하더라도
구형 공장들과 운하들은 제거되기 때문에 큰 그림을 그릴 필요도 있습니다.
다만 운하가 많을 경우에는 점수를 추가로 얻을 수 있습니다.

상대방의 액션이나 건설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나의 양조장이나 광산에서 맥주나 석탄을 소비해주면 나에게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정작 내가 사용하려고 했다면 아쉬울 수도 있습니다.
첫 플레이에서는 본인의 사업에 주력한다면
두 번째 플레이부터는 상대방의 사업도 유심히 관찰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조금 불편했던 점은 동전의 액면가가
1, 5, 15인 부분입니다.
1, 5, 10, 20이거나 1, 10, 20이면 편할 것 같기도 한데...
게임상에 5, 15파운드의 단위가 많이 등장하기 때문에 이런 설정을 한 것 같습니다만,
다른 코인으로도 한 번 플레이 해 봐야할 것 같습니다.

카드 홀더는 사용하면 편리할 수 있습니다.
카드의 이름이 하단에도 있지만 좌상단에도 똑같이 있어서 홀더에 두더라도 불편하지 않습니다.
항상 손에 8장이기 때문에 들고 하기에는 조금 불편할 수 있습니다.

맥주와 석탄과 철의 몰입도도 좋았습니다.
옛날 영화를 보는 느낌도 들고,
정말 산업혁명 시대에 와서
석탄의 중요성과 기찻길의 중요성도 느낄 수 있고,
맥주와 함께 판매되는 물품, 거기에서 생겨나는 돈!
재미있네요.

게임이름답게 버밍엄이 가장 중요한 도시입니다.
그리고 가장 큰 도시! 많은 점수를 보유하고 있는 도시입니다.
버밍엄 주변에 운하와 철로를 많이 설치했더라면
더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석탄도 중요하기 때문에 시장에 가까운 곳을 자신의 영역으로 연결해두는 것도 좋습니다.

대출을 받으면 수입이 줄어드는데,
그렇다고 대출을 겁내면 안됩니다.
이자보다 많은 돈을 버는 것이 사업이니까요.

정찰 액션을 사용하면 원하는 곳에 원하는 건물을 지을 기회가 생깁니다.
그런데 게임을 하는 중에 단 한 명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아마 전부 처음이라서 사용할 때의 효율을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멀리 떨어져서 혼자 사업을 하게 되면,
자원 수급도 힘들고 상품판매도 힘들어집니다.
테라미스티카와 조금 가깝게 느껴진 부분이 이 부분입니다.

개인보드에 있는 수많은 건물들 중에서
정작 지은 것은 절반도 안되었습니다.
아그리콜라에서 밥을 못먹인것보다 더 억울했지만...
원래 이런게임일까요?
제가 잘 못하기 때문이겠죠?

두번째 단계인 철로단계에서는 맥주와 석탄이 더욱 중요해집니다.
맥주를 소홀히 했던 저에게는 마지막에 큰 타격이 오기도 했습니다.
저녁에 맥주라도 한잔 해야겠습니다.

나홀로 도시점령을 하더라도
지방에서는 큰 사업가가 되기 어렵습니다.
역시 사람은 대도시로 나가서...
큰 물에서 놀아야 큰 사람이 되는 모양입니다.

게임이 종료된 후에 살펴보니 중부와 북부지역을 상당수 차지했음에도
버밍엄을 중심으로 제철소부터 달려나간 막내이모를 이길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도 제 취향에 딱 맞는!
저의 짝꿍 은아가 너무너무 좋아할 것 같은!
그런 게임을 알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드디어 버건디의 성보다 마음에 드는 게임이 등장했습니다.
제가 오랫동안 마음속 상위권으로 두었던 버건디의 성과 푸에르토리코를 뒤로하게 만든 보드게임!
브라스: 버밍엄입니다.

'보드게임 > 보드게임 모임후기(송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임후기] 2022.11.12. 브라스: 버밍엄, 아르낙의 잊혀진 유적. 보드게임 모임 후기 (0) | 2022.11.15 |
---|---|
[모임후기] 2022.11.11. 브라스: 버밍엄 두번째. 보드게임 모임 후기 (0) | 2022.11.14 |
[모임후기] 2022.11.8. 빌리지, 트라야누스, 글렌모어, 버건디의 성. 보드게임 모임 후기 (1) | 2022.11.10 |
[모임후기] 2022.11.7. 글룸헤이븐 시나리오1 4인팟 보드게임 모임 후기 (스포없음) (0) | 2022.11.09 |
[모임후기] 2022.11.3. 아르낙의 잊혀진 유적, 케일러스1303. 보드게임 모임 후기 (0) | 2022.11.08 |
댓글